도시로 존재하지만, 아무도 살지 않는다미국, 캘리포니아 보디(Bodie)가 멈춰버린 이유캘리포니아의 사막과 산맥이 맞닿는 고속도로를 따라 북쪽으로 올라가다 보면, 도로 표지판 하나가 시선을 붙잡는다. ‘Bodie’. 표지판은 분명 도시 이름을 가리키고 있지만, 그 방향으로 차를 돌리는 순간부터 풍경은 이상해지기 시작한다. 주변에는 생활을 암시하는 어떤 움직임도 없고, 바람 소리만이 넓은 평원을 가로지른다. 도시에 들어섰다는 느낌보다, 시간이 멈춘 공간으로 들어온 것 같은 기분이 먼저 든다. 이곳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위치한 "보디"다. 흔히 ‘유령 도시’라고 불리지만, 보디는 단순히 사람이 떠난 폐허와는 다르다. 건물들은 무너져 있지 않고, 거리의 형태도 비교적 온전하게 유지되어 있다. 상점, 술집, 학교..